제2연평해전 유가족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광화문에 「감사의 정원」이 조성된 것은 단순히 하나의 공원을 만든 것을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주는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유엔 참전 국과 의료 지원 국 등 23개국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과 참혹한 전쟁터에서 생명을 살린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의 정원은 이들의 희생을 대한민국이 결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징표입니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수도 중심에 국가 영웅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23개국의 희생과 우정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감사의 정원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보답할 줄 아는 대한민국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제2연평해전 유가족인 저에게 이 공간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예우하는 문화야말로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인 광화문에 이처럼 뜻깊은 공간을 조성해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정원이 앞으로도 국민과 세계인에게 자유와 평화, 그리고 보훈의 가치를 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제2연평해전 유가족 김한나 드림 -